지난해 7월 울산은 전국 4곳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중 하나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발전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국내 이차전지산업은 2022년 제조업 출하액에서 2.7%(54조5천억원) 종사자 수에서 1.3%(3천8만명)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입의 경우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상품 수출액의 1.6%(98.3억달러), 수입액의 3.7%(201.5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울산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출하액 기준 2위, 부가가치 기준 1위를 기록하면서 이차전지산업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역할하고 있다.
울산지역 이차전지산업은 울산 제조업 출하액의 3.6%, 제조업 종사자 수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액은 20.6억달러로 전국 시·도중 2위를 기록하며 수출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성장에 힘입어 이차전지산업을 울산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분석이다.
울산지역 이차전지산업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지역내에 전주기 밸류체인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생산 효율성, 위기대응력, 혁신 잠재력 등의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울산지역 이차전지산업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각 부문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SDI가 있다.
또 최종 전방산업(전체 이차전지 수요의 약 80%)인 전기차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있어 생태계 발전에 유리하다.
니켈·코발트 등 원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부터 리튬이온전지 생산원가의 약 75%를 구성하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 4대 소재를 포함해 다양한 소재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LS MnM 등은 비철금속 제련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종전환을 꾀하며 소재부터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사업으로 연결되는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울산지역의 기존 주력산업은 이차전지의 주요 전·후방산업에 해당되어 높은 상호연관성을 지닌다.
이차전지의 주요 후방산업인 화학제품과 1차금속 등은 이차전지의 원료·소재 생산을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은 전기차·전기선박 등의 생산을 통해 관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이차전지산업의 성장기반을 제공한다.
울산은 이차전치특화단지로 지정된 4개 지역 중 이차전지의 주요 전·후방산업이 두루 발달되어 있어 향후 지역내 산업성장의 선순환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연구개발 환경과 산업 인프라울산에는 이차전지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연구개발·실증기관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다수 집적되어 있어 양질의 기술개발 및 혁신을 위한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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