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어린이 독서체험관이 들어선다.
울산시교육청은 놀이터 조성과 실내 장식 디자인 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가칭) 어린이 독서체험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옛 동해분교 부지(북구 당사동)에 사업비 163억여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천47.51㎡ 규모로 건립된다.
어린이 독서체험관은 숲·놀이·독서교육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교육기관이다.
울산교육청은 현재 옛 교사동 건물을 철거했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용역 사업자로는 ㈜더에이치디자인 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더에이치디자인 건축사사무소는 ‘물의 숲’을 주제로 이야기가 있는(테마형) 실내 장식 디자인, 공간별 맞춤 가구, 청소년 특화 공간 등을 제안했다.
특히 야외 놀이시설을 기존 학교 수목을 활용해 숲 놀이, 생태교육이 가능한 나무 위 집으로 제안하는 등 학생들이 자연을 배경으로 놀이와 수업을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교육청은 최근 시교육청 창의계발실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업체 관계자와 세부 설계 방향, 숲·놀이·독서교육 활성화하는 공간 아이디어를 두고 협의했다.
오는 9월까지 중간, 최종 보고회를 거쳐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말 건축공사와 연계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어린이 독서체험관은 울산시교육청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지난해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뽑았다.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옛 동해분교 건물이 규모가 작아 숲, 놀이, 독서교육 중심 체험형 교육기관으로 건립되는 어린이 독서체험관으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제한된 건축면적을 확대하고자 관련 법령을 여러 차례 재검토하고 현장감 있는 안내 자료를 만들어 11개월 동안 울산시의회를 25회 이상 방문해 시의원들을 설득했다.
당시 김서영 장학사는 결국 울산시의회로부터 어린이 독서체험관 규모를 연면적 2052.55㎡로 확대하는 것으로 승인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학부모, 시민들이 편하게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주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